2025. 2. 4. 23:12ㆍ음악
스포티파이에서 추천해주는 음악을 듣다가 문득,
추천받은 음악이 아니닌 내가 찾아서 듣는 게 거의 없어졌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음악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시간을 제가 원해서 찾아하는 게 아닌,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것들을 따라서 하고 있으니
진짜 제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는 시간이 줄어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직접 찾아서 음악을 골라 들어봤습니다.
하는 김에 1월달에 어떤 음악을 들었는지 기록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더라고요.
이런 이유로 만들었던 2025년 1월의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하고자 이 포스트를 씁니다.
Sepia - Indigo Jam Unit, Off The Wall - 石川紅奈 (이시카와 쿠레나)
서문에서 알고리즘에 벗어나서 어쩌구저쩌구 썼지만, 이 플레이리스트의 시작은 알고리즘입니다.
첫번째 곡인 Indigo Jam Unit의 Sepia라는 곡은 스포티파이에서, 이시카와 쿠레나의 Off The Wall은 유튜브의 추천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둘 다 제 귀를 사로잡아버렸죠.
세피아는 재즈 트리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피아노, 드럼, 더블베이스 구성으로 그룹 이름에 맞게 신나게 잼을 하는 듯한 음악이라서 좋았습니다.
인디고 잼 유닛은 이 곡 말고도 다른 음악도 좋던데, 알 수 없는 이유로 스포티파이에선 저 Sepia말고 다른 곡들이 내려가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이시카와 쿠레나는 soraya라는 그룹으로도 활동하는 베이시스트입니다. 저 Off The Wall이 여자 보컬과 더블 베이스만으로 이뤄져있다보니 차분하고 듣기가 되게 좋더라고요. 유튜브에 라이브하는 영상이 진짜 좋았습니다. (링크)
N.E.W., FIRST NOTE, BLUE GIANT
우에하라 히로미, 바바 토모아키, 이시와카 슌이 연주한 영화 BLUE GIANT의 OST입니다. 한창 재즈에 빠져있을 때, 재즈랑 관련된 애니메이션이 나와서 재밌게 봤었던 영화입니다. 안보셨으면 보시는걸 추천드리고요.
영화를 보기 전에 사전 정보는 최대한 안 보는 편이라 영화의 음악을 히로미가 담당했다는 것을 영화가 끝나고서야 알았었습니다. 히로미의 음악도 좋으니 추천
On Green Dolphin Street - Mile Davis, John Coltrane, Cannonball Adderley, Bill Evans
이어서 재즈곡입니다.
사실 이건 예전에 취미로 더블베이스 레슨 받을 때 카피했던 버전인데요. 위에 긴 이름이 있지만, 베이시스트와 드러머의 이름은 빠져있어서.... 베이스는 Paul Chambers가 맡았었고, 레슨 받을 때 제가 직접 제안한 곡이 아니면 보통 Paul Chambers가 참여했던 곡을 연습했었던 걸 생각해보면 아마 이것도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anatic - 에픽하이
에픽하이 Fan을 리믹스 한 곡입니다. 싸이월드 시절, 제 홈피 배경음악이었던 기억이 떠올라 추가했습니다. 리믹스가 원곡만큼 좋기가 쉽지않은데, 원곡과 다른 느낌이 좋아서 좋아하는 곡입니다.
Love Love Love, Believe, Top Gun - 에픽하이
Fanatic 듣다보니 추가하고 싶어졌던 에픽하이 곡들
Africa, Rosanna, Georgy Porgy - TOTO
갑자기 토토의 음악이 떠오를 때가 있어요. 가족이랑 차타는 동안 선곡했던 곡.
PERFECT DAY - 오마이걸
저는 걸그룹이 수록곡으로 내는 락 느낌나는 밴드곡들을 좋아해서 오마이걸의 곡을 추가. 개인적으로 이 영상을 되게 좋아합니다. 이 때 왜 '컬러링북'을 타이틀로 했을까...하는 생각도...
그땐 그땐 그땐, 왜 - Supreme Team, 영준
운동하는 곳에서 2000년대 곡 모음 틀어놨을 때 '그땐 그땐 그땐'이 나오길래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그땐 그땐 그땐'이 더 유명하다고 생각하는데, 전 이게 '왜'까지 연결되는 그 느낌이 더 좋아서 세트로 넣었습니다.
Whiplash - 에스파
짱스파
Master Of Puppets - Metallica
에스파 - 쇠맛 - 금속 - 중금속 - 헤비메탈 - 메탈리카 - 마스터오브 퍼핏
같은 흐름으로 추가했습니다.
My Universe - Coldplay, BTS
메탈리카 듣다가 갑자기 생각났었습니다. 이 곡 처음 들을 때, 콜드플레이가 BTS랑???? 이런 느낌이었는데, 들어보니 나름 잘 어울리더라고요.
Emerald Sword - Rhapsody
Tokyo Rendez-Vous, Prayer X, Flash!!! - King Gnu
일본 여행가서 타워레코드를 갔는데 거기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충격적으로 너무 좋은거 있죠? 그게 킹 누 음악이어서 충동적으로 앨범을 두 개 샀고, 그 때 샀던 두 앨범에 수록된 곡들입니다.
붉은 밭 (VER. Acoustic) - 국카스텐
아니 누가 어쿠스틱 버전으로 이렇게 연주해요... 소리가 나오는 곡이죠. 진짜 좋아요.
Ghost Walking, Desolation - Lamb of God
처음 들었던 헤비메탈입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쯤이었는데, 약간 힙스터 병 + 밴드맨 부심같은게 생겨서 음악 디깅하던 때에 알게됐던 곡이에요. 그때 디깅...이라고 해도 되나... 싶은 게 이제 낡은 오타쿠의 마음....
Autumn Leaves - Eddie Higgins
에디 히긴스의 이 버전이 좋은 게, 베이스 솔로 부분에서 잘 들으면 베이시스트 제이 레온하트의 솔로를 입으로 부르면서 연주하는 게 들린다는 것입니다.
쓰다가 시간이 늦어져서 이하는 곡 목록만.... 이후 내용 추가할 수도
Uptown Funk (feat. Bruno Mars) - Mark Ronson
Runaway - Jamiroquai
Autumn Leaves - Eric Clapton
Small girl (feat. 도경수) - 이영지
Sticky - 키스 오브 라이프
Cory Wong (Live at Madison Square Garden) - Vulfpeck
Cosmic Sans - Cory Wong, Tom Misch
Would U - 레드벨벳
Why So Lonely - 원더걸스
SICKUHH (feat. 키드밀리) - 엔믹스
Sixteen - 오마이걸
Can't Stop - Red Hot Chilli Peppers
아래 Can't Take My Eyes off You 검색하다가 중간에 떠서 추가했습니다. ㅋㅋ
Can't Take My Eyes off You - Morten Harket
September, Boogie Wonderland
- Earth, Wint & Fire
Summer - The Volunteers
REBEL HEART - 아이브
Pull Me Under - Dream Theater
Balloon Pop - Hiromi, Sonicwonder
DENIAL IS A RIVER - Doechii
개인적인 1월의 발견이 바로 이 도이치. 이번에 그래미도 받았던데 조금만 더 빨리 알았으면 좋았겠다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Trouble - Christoper, 이영지
The Girl From Ipanema - Stan Getz
비누 -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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