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레카츠동 만들기(+ 부타동)

2019. 12. 21. 23:35일기/먹고 마시기

이 동네 근처에 진짜 아무것도 없지만 그나마 유명한 게 타레카츠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저번달 쯤에 타레카츠를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 식당에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어서 레시피를 찾아서 따라해봤다. 약 2주전에도 한번 시도했었는데 그때는 돈가스 튀김옷이 다 벗겨져서 실패. 어제 안심이 50퍼센트 세일해서 오늘 두번째 시도해서 성공했다.

원래 카츠동은 돈카츠에 계란에 양념에 이것저것 들어가는데 타레카츠동은 돈카츠에 양념이 끝이어서 쉬웠다.

원래는 돼지고기 등심을 얇게 펴서 튀겨야하지만, 내가 샀던 50% 세일했던 고기는 안심에 유통기한도 얼마 안 남았던 것이라서 어제 물 없이 수육하는 방식으로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오늘 대충 썰어서 색깔이 예쁘게 나고 고기가 따뜻해질 정도로만 튀겼다.


양념은 간단하게 물 간장 맛술 2큰술에 설탕 1큰술만 넣고 불에 올려 끓어오르자마자 불을 꺼주면 끝.
밥에 돈카츠 올리고 양념을 끼얹으면 완성이다.

양념에 간마늘 간생강 혼다시를 반~한작은술씩 더 넣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고기 튀김에 밥이라서 건강에 안 좋을 것 같은 저 비주얼은 쪽파를 썰어 넣으면 괜찮아질 것 같다.



아침으로는 부타동을 먹었는데 살짜쿵 태워서 올리지 말까 생각하다 요리법이 비슷해서 올렸다.
다른점이라면 양념에 생강 마늘 혼다시 굴소스도 추가했고, 고기를 굽다가 양념이랑 같이 넣고 끓였다는 것 정도.
원래 레시피는 고기를 굽고 양념을 넣기 전에 술을 넣는 것이었는데, 술대신 맛술을 넣었더니 단 성분이 생각보다 빨리 타서 사진에 보이는 것같이 약간 탔다.

어차피 내가 먹을거니까 상관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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