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있던 블로그 다시 살려보기
중학생 때는 네이버에서, 고등학생 때는 이 블로그를 나름대로 열심히 운영했다. 나의 작은 일상들을 정리해서 어딘가에게 보관하는 일 자체를 좋아했다. 매일의 일을 기록하다보면 조선왕조실록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뭔가가 남을 것이라는 생각에 블로그를 하는 것을 좋아했다. 물론 이제와서 보면 남 보여주기 부끄러운 글들이 가득하지만, 부끄럽더라도 그 글들이 남아있다는 사실 자체는 여전히 좋다. (그 부끄러움 때문에 그 때 썼던 글들은 비공개로 바꿨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만 해도 이 블로그에 종종 글을 남겼는데,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공부에 집중한다며 블로그를 쉬고, 대학교 입학 후에는 블로그의 역할(매일의 생각을 글과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트위터가 다 가져가게 되면서 이 블로그를 일년에 포스트 한 개 ..
2019.09.17